운영진 인사말

박종소 906 마스터 교수

서울대학교 공동체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사람의 일생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일정한 양적 시간 속에서 에너지를 갖고 활동하다가 자신의 DNA를 남기고 사멸해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일생은 순차적이고 반복적인, 그래서 예측가능하고 일상적인 크로노스적 시간과 비순차적이고 무질서하며 혼돈스러운 카이로스적 시간의 경험으로 얽혀 짜여집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평온하고 일상적인 크로노스적 삶을 희망하지만, 삶은 일시적이고 무질서한 혼돈의 시간, 그 안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와 지평이 폭발적으로 펼쳐지는 카이로스적 시간을 경험해야만 새로운 나, 새로운 삶, 그리고 역사가 만들어지는 역설을 품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서울대학교 LnL 공동체에서의 생활이 여러분의 삶에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적 시간이 새롭게 펼쳐지는 뜻깊고 창조적인, 그래서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두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에는 ‘한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곳 LnL은 만 20세가 채 되지 않은 여러분 신입생들이 낯설게 만나는 공간입니다. 서로 이질적인 가정환경과 성장배경을 지니고 찾아온,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방문객일 수밖에 없는 여러분들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씨앗의 시간을 품고 있는 타자, 학우를 만나는 어마어마한 사건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만남은 우리를 미지의 시간으로 인도하는 신비로움을 선물할 것입니다. 그런데 자주 우리들 방문객은 시인의 말처럼,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을 갖고 오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청춘의 새로운 삶의 시간, 이질적인 계기의 경험을 쌓아가는 이곳에서 혹시 모를 상처받고 힘겨워할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환대”하는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당부합니다. 두 번째 당부의 말씀입니다. 최근의 교육환경, 특히 AI 시대의 교육환경이 우리를 무척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AI의 급속한 발전과 지식 창출 방식의 변화가 학습과 연구 자체에 깊숙이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분명히 이제 지식 자체는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AI가 찾아준 지식을 내재화하여 AI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필요할 때 인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고, 또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지식을 신뢰하며, 어떻게 새로운 지식을 창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숙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 앞에는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AI 도구를 활용하면서도 인간의 창의성, 판단력, 그리고 윤리적 책임을 상실하지 않고, 오히려 더 함양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을 고민하고 찾아야만 하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도전적으로, 여러분이 서울대학교 LnL 공동체에서 AI 시대의 지식을 넘어 지혜를 길러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곳에서 시대적, 사회적 요청에 응답해야만 하는 서울대학교 학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또 주체적 사유와 공동체적 책임의식이 분명한 품성과 인격을 갖춘 이 시대의 훌륭한 젊은이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호메로스의 로마 신화 속의 오디세우스의 여정처럼 인생은 긴 항해의 길인지도 모릅니다. 트로이를 함락시키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 속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방해로 온갖 고난을 겪지만, 끝내 고향으로 살아 돌아와 아내 페넬로페와 상봉하는 장엄한 오디세우스 신화는 삶에 바치는 한 편의 송가일 수 있습니다. LnL에 오신 여러분의 ‘공동체 시간’이 여러분만의 삶의 축복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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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영 관장

서울대학교의 첫 생활형 교육 모델인 LnL이 2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관악학생생활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이 뜻깊은 시점에 LnL의 새로운 가족이 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LnL의 기반은 많은 분들의 헌신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 공간 에서 배우고 활동하며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해 가길 바랍니다. 생활관 교직원 모두가 여러분의 여정을 든든히 지원하겠습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예를 다하며, 어려운 관계조차 배움의 기회로 삼아 인성을 넓혀 가시기 바랍니다. 함께 LnL 생활관을 쉼과 배움, 성장의 공간으로 만들어 갑시다.
이경우 교수님 사진

이경우 919 마스터 교수

LnL 가족이 된 여러분, 환영하며 발전을 위해서 같이 노력합시다. 오랜 노력의 결실로 우리 대학에 들어온 것을 축하하며, LnL 과 함께 하게된 것을 환영합니다. 서울대학교 입학은 여러분들에게 성공의 기쁨을 주었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부푼 꿈을 키울 수 있게 하지만,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책임도 같이 따라오는 일입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열심히 노력해온 세대들 덕분에 지금 우리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향상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몇 십년 후에도 이러한 삶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마주칠, 수 많은 난제들을 해결해가는 현 세대의 노력이 필요하고, 여러분들에게는 큰 역할을 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책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쌓고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나감으로써 난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지혜를 키워야하고, 외부와 공감하고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덕성과 어렵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는 의지 그리고 생각에 머물지 않고 실천하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여러분들은 LnL의 다양한 교과, 비교과 활동 그리고 공동체 생활 속에서 이러한 소양들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며, 그 기회들을 잘 활용해서 여러분들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해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러한 여정에 모든 LnL의 구성원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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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일 LnL 운영부관장

신입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LnL 운영 부관장을 맡고 있는 류일입니다. 서울대학교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드립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2023년도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제도를 도입하여 LnL(Living and Learning)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관악사가 단순히 생활 공간이 아니라, 학습과 공동체 활동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활용됨을 뜻합니다. 학생 여러분은 이곳에서 전공과 배경이 다른 학우들과 교류하며 지식뿐 아니라 다양한 가치와 경험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나의 강좌나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기보다 서로에게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며, 열린 마음으로 교류할 때 비로소 이 제도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관계는 앞으로의 대학 생활, 더 나아가 인생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저도 운 좋게 학부와 대학원 생활의 대부분을 관악사에서 보냈고,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도 이곳 LnL에서 더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기를 소망하고, 또한 LnL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하길 기원드립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여정이 풍요롭고 뜻깊기를 바랍니다.
김경미 교수님 사진

김경미 919 전담교수

맘껏 도전하며 실패가 가능한 공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서로 돕고 용서하며 서로의 성장을 돕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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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919 전담교수

주위를 돌아보고 타인에게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가진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nL에서 함께 노력해 보아요 🙂 !

최다은 906 전담교수

LnL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공부를 넘어,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서로에게서 배우고 도전하며,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유대감 속에서 함께 단단해지길 바랍니다.
이진주 교수님 사진

이진주 906 전담교수

우리는 사람과 부대끼며 타인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며 온전한 나로서 서갈 수 있습니다. LnL에서 가장 나다운 감각을 깨우며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정지인 OpenLnL 전담교수

환영합니다.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